제목 조잡하네..
여러분. 밀가루를 살 땐 꼭 많은 고민 후에 구매하세요.
이 밀가루로 무엇을 해먹을지..
내가 과연 이 밀가루를 다 쓸 수 있을 지..
이번에 만든 건 떡볶이라고 하기엔 떡은 들어가지 않았지만 아무튼 시작합니다

1. 통밀가루와 두부를 적당히 준비해본다.
밀가루 양은.. 이만큼은 내가 먹고 싶다~ 싶은 정도로..
두부 양은.. 이정도면 대강 되지 않을까~ 싶은 정도로..
두부는 물기를 짜서 쓰면 두부 양을 더 많이 넣을 수 있지만 귀찮아서 그냥 넣었다.
되직하면 물 넣고 질으면 밀가루 더 넣으면 되니까 적당적당히 합시다◠‿◠
사소한 걸로 스트레스 받지 말아요~
면에 간을 좀 하고 싶다면 지금 소금을 넣으세요!!

2. 반죽한다.
1번 사진만큼 넣었을 때 조금 되직해서 물을 아주 극소량씩 넣어가며 뭉쳤습니다.
겉이 마르지 않게 비닐이나 랩 등으로 감싸서 냉장고에 30분 이상 넣어 둡니다.

3. 과정샷.. 진짜 대충 찍었네..
도마나 작업대에 덧가루를 충분히 뿌리고 밀대로 각자의 취향과 능력에 맞추어 반죽을 얇게 밀어줍니다.
반죽에도 덧가루를 충분히 뿌려줘야 밀대나 작업대에 달라붙어 찢어지는 사태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경험담입니다..)
얇게 핀 반죽은 썰기 편하게끔 돌돌 말듯이 접어서 원하는 넓이로 썰어 줍니다.
말기 전 덧가루를 충분히 뿌려주면 좋습니다.
저는 얇은 면을 좋아하지만 통밀+두부 반죽이라 반죽에 탄력이 없어 많이 얇게는 하지 않았읍니다.
잘 끊기니 면을 풀고 터는 과정에서 조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4. 덧가루를 털어내도 좀 남아 있으니 왠지 한 번 데쳐주면 좋을 것 같아 짧게 데쳐주었습니다.
끓는 물에 퐁당퐁당 넣고 휘적휘적 몇 번 하고 바로 꺼내는 정도..?

5. 소스, 물, 면, 소세지를 다 넣고 끓여줍니다.
시판 떡볶이 소스를 사용하였으므로 거기에 적힌대로 물을 넣었는데 한강됐네요..
떡은 싫어해서 넣지 않았지만 떡볶이라는 것은 결국 원하는 재료를 넣고 매콤달콤한 고추장양념에 졸인 요리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요?
직접 소스를 만들고 싶다면 고추장, 고춧가루, 설탕(또는 올리고당이나 물엿 ok)을 취향껏 섞어주면 됩니다.
더 깊은 맛을 원한다면 조미료의 힘을 빌리거나.. 다싯물을 내어 사용합시다◠‿◠
파나 마늘을 넣어도 좋을 것 같네요.. 저는 싫어하지만..
근데 떡볶이소스 요새 잘나오거든요 사서 쓰면 편하답니다.
아무튼 저상태로 적당히 졸이는데 면이 퍼질 것 같아서 국물떡볶이 상태 쯤에서 면만 먼저 전부 건졌습니다.


6. 완성〰️❗️✨✨
맛있게 먹고 싶어서 그릇에 담아 슬라이스 치즈를 올리고 전자렌지30초 돌려주었습니다.
파스타볼에 담았더니 파스타 같은 느낌도 나네요.
통밀면의 거칠고 톡톡한 식감이 좋았습니다.
치즈를 넣은 것도 후회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소세지는 언제든 옳습니다.
일기는 안 쓰면서 요리 포스팅에 열 올리는 나날..
아직도 남아 있는 밀가루로 무엇을 만들 지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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